안녕하세요.
결혼정보업체 (결정사) 실제 사용한 경험을 기반으로 후기를 남기는 일프로입니다.
제 블로그의 결정사 카테고리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전략을 적은 (1)결정사_듀오후기 그리고
(2) 남들이 경험한 결혼정보회의 후기썰 이렇게 2가지입니다.
실제로 해보니 느꼈던 점도 많고, 어떻게 비싼 비용을 내고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릴수 있는지 이 특유의? 결정사의 갑질을 받을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잘 대처하기위해 잘 활용하는 방안들을 제가 많이 적어놓았습니다.
결정사를 소위 가입하면 현타가 오시는 분들이 많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하였으니 한번 구경하시다 가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모든 후기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30대 후반 대기업 남자의 결혼정보회사 듀오 만남 후기,
7편, 초등학교 교사, 인권변호사 그리고 PD까지..
(이전 편 보러가기)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과정은 참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설렘, 기대, 실망,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고민들까지. 오늘은 34살 초등학교 선생님과의 만남과, 이후
또 다른 인연이 될 뻔했던 변호사 여성과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14번째 만남 – 34살 초등학교 선생님
이 분은 사업하는 집안의 따님이었고,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미차감(횟수 차감 없이 제공된)으로 만난 분이었는데, 첫 만남부터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주말, 수원의 한 카페에서 만났는데, 정말 화려하게 꾸미고 오셨더군요. 가슴이 파인 알프스 소녀 스타일의 원피스에, 풍성한 컬이 들어간 머리까지. 확실히 저를 만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신 듯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남자라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많지 않겠죠? 귀여운 인상 덕분에 저도 텐션이 올라갔고, 그녀 역시 밝은 반응을 보이며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대화도 잘 이어졌고, 차를 마신 후 자연스럽게 애프터(다음 만남) 날짜까지 잡을 정도였으니까요.
두 번째 만남 – 갑자기 차가워진 분위기
며칠 뒤 주말, 그녀의 집 근처 파스타집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그녀도 편한 옷차림으로 나왔는데, 왠지 첫 만남 때의 설렘이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대화가.. 잘 안 나오네요.. 피곤한가.. 하하..”

어색한 웃음을 짓던 그녀. 안타깝게도 첫 만남에서의 활발한 분위기는 나오지 않았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헤어졌습니다. 결국 이 인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죠. 둘 다 약간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기질이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인연 – 인권 변호사 여성
초등학교 선생님과의 만남이 흐지부지되는 동안, 사실 저는 또 다른 여성과도 연락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잠시 나왔던 프사기라고 제가 실망했던 변호사 만남편을 기억하시고 있을수도있겠습니다. 네 그분이 맞고 그분과 매칭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있어왔습니다)
그녀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인권 변호사였고, 매칭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는 분이었습니다.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 스타일이었어요. 매번 구겨진 원피스, 헝클어진 머리, 그리고 약간의 탈모까지 보였지만, 그보다는 그녀의 따뜻한 성품과 직업적 사명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원래 상담 비용 한 시간에 30만 원이에요!ㅋㅋ”
이렇게 농담을 던지면서도, 종업원들에게까지 깍듯하게 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그녀와 한 달 반 동안 주말 저녁을 함께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서로에게 확실한 감정이 없었다는 것.
감정의 불균형
한 다섯 번 정도 만났을까요? 저는 확 끌리지 않았고, 그녀도 저에 대한 감정이 확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두근거리는 상황을 만들어보려 이동할 때 그녀의 팔 소매를 살짝 잡아봤는데… 뿌리치더라고요. 😅
서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이상 간을 보면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고백해야 할까?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외모가 내 기대에 조금 못 미친다.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까? 그런데 이 사람과 함께라면 평생 든든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감정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외모가 중요할까, 아니면 함께할 미래가 더 중요할까?
마음은 갈팡질팡하지만 결국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그리고 마침내 결심한다.
그래, 이제 답을 내릴 시간이다
고민 끝에, 저는 용기를 내어 고백 비슷한 말을 건넸습니다.

“여러 번 만나면서, ㅇㅇ 님이 좋은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오랫동안 알아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더 만나게 된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은 대화를 해 보고 싶어요. 편히 얘기해 주세요~!”
하지만 그녀는 이틀 후 긴 카톡을 보내왔고, 요지는 ‘거절’이었습니다. 애매하게 이어지던 관계는 이렇게 끝이 났죠.
그런데 몇 주 후…
“ㅇㅇ님, 잘 지내셨어요? 저번엔 죄송했어요. 출장 가서 하루 종일 ㅇㅇ님이 생각나더라고요. 다시 한번 만나주실 수 있을까요?”
사실 그때 저는 매칭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경험상, 이런 늦은 연락은 ‘사랑’보다는 ‘미련’이라는 걸 알기에,
결국 만남을 거절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한 번쯤 다시 만나볼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도 들었지만요.
결혼정보회사의 현실 – 매니저의 태도 변화
이렇게 폭풍 같은 9월이 지나고, 10월이 되었습니다. 매칭이 한창 많았던 시기가 지나고 보니, 정작 제 곁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더군요. 심지어 매니저님도 한동안 연락을 주지 않았습니다.
보통 결혼정보회사 후기를 보면, 만남 횟수가 거의 다 되어갈 때쯤이면 매니저가 신경을 덜 써준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저도 그럴 줄은 몰랐는데, 결국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가까이 기다리다 결국 용기를 내어 먼저 연락했습니다.
“매니저님, 연락 안 주신 지 거의 한 달이 지났네요 ㅠ 다음 매칭 해주실 수 없으신가요..?”
매니저님의 답변은 건조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다음 매칭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받은 프로필을 보니… 너무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고민 끝에 거절했고,
결국 다시 매칭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있을 순 없다는 생각에, 듀오 멤버스 클럽을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도 가끔 심심할 때 들어가서 저보다 어린 여성들의 프로필을 살펴보곤 했는데, 마음에 드는 분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걸 보니 더 조바심이 들더라고요.
‘그래, 한 번 용기를 내어보자.’
결국, 외모와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한 분에게 매칭을 신청했고, 다행히 수락을 받아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15번째 만남, 방송사 PD
이번에는 고려대학교 출신의 35살 방송사 다큐멘터리 PD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강남에서 자란 금수저였고, 집안도 부유한 편이었습니다. 과연 이런 여성과의 만남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3주 동안 기다린 만남
처음 매칭이 되었을 때부터 그녀는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을 미뤘고, 약 3주를 기다려 드디어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11월 중순, 토요일 오후. 장소는 전시회장이 있는 카페. 저는 늘 그렇듯 30분 일찍 도착해 조용한 구석 자리를 선점하고, 그녀의 자기소개서를 수십 번 읽으며 대화를 준비했습니다.
(별개로 매칭이 되었는데 바쁘다라는 이유로 미뤄진다는건 다른 사람과 만남을 진행하고있을 확률이 높아서 제가 후순위로 밀린 경우가 큽니다. 거의 100프로..그게 아니라면 정말 일이 바빠서 못만나는거라면 아직 사람 만나는거에 그만큼 간절하지 못하다라는거니 이런경우 다시 수락을 취소하는게 맞다고 권장 드립니다)
다시 돌아와서...
“안녕하세요…”
멀리서 걸어오는 그녀.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습니다. 사진보다 조금 나이 들어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귀여운 인상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몸매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호감도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표정은… 묘했습니다. 저를 보고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 헷갈리는 듯한 표정을 짓더군요.
대화의 미묘한 온도 차
그녀는 자신이 작업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이야기와 방송 PD로서의 고충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공감을 해보려 했지만, 솔직히 TV를 많이 보지 않아서 깊은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웠습니다.
“평소에 외국 유튜버들을 많이 봐요~”
그녀가 즐겨보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문제는 자막도 없이 1.5배속으로 플레이했다는 것. 북적이는 카페에서 집중하기가 어려웠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그녀가 내 영어 실력을 테스트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시간을 떼우려 했던 것일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녀가 스타일도 좋고 성격도 무난해 보여서 꽤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름 어필도 하고, 공감도 해주려 했고, 그녀도 분명 즐거워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제 애프터 신청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죠.
그런데…
“저 약속이 있어서… 가시죠.”
그녀는 1시간 반 만에 일어나더니, 굳이 저와 다른 쪽 문으로 나가더군요.
‘혹시 나 혼자만 신나서 떠들었나…?’
망했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하지만 외적으로도 마음에 드는 상대였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남이 끝난 후 그녀에게 칭찬과 함께 다음에 또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차가운 반응과 마지막 승부수
“….”
하루가 지나도 답장이 없었습니다. 애가 타고, 답답하고, ‘역시 나는 이 정도인가’ 하는 자괴감까지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 그녀의 카톡이 도착했습니다.
“네~ 즐거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과도 없이, 싫다는 티를 팍팍 내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고, 첫 만남 때 그녀가 흥미 있어 했던 대화를 이어나가려 했지만, 반응은 점점 더 차가워졌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안녕하세요 ㅇㅇ 님! 저번에 만나 이야기하면서 ㅇㅇ 님이 좋은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때 너무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저는 눈치가 없는 편은 아니지만, ㅇㅇ 님을 더 알고 싶어서 용기를 내 봅니다. 저와의 만남이 나쁜 기억이 아니라면…”
하지만, 역시나.
“지난번 만남과 카톡을 보면서 ㅇㅇ 씨가 정말 좋은 사람인 걸 알았어요. 하지만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아요. 좋은 분 만나세요.”
거절이었습니다.
결정사에서 외모가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는 일
솔직히,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면서 외모가 제 스타일인 여성을 만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만남이 끝났을 때 더욱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많은 매칭 요청을 받았을 것이고, 그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대를 선택했겠죠. 게다가 미차감(횟수 차감 없이 제공된)으로 저와의 만남을 수락한 걸 보면, 저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마침내 매니저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쉬우시겠어요… 아, 회원님! 이분 어떠세요?”
갑자기 새로운 프로필 하나를 보내주더군요. 그런데… 와… 너무… 너무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떡두꺼비’를 닮은 분이었습니다.

“저… 이 분은 패스하면 안 될까요…?”
가뜩이나 외로운데, 이런 분을 소개받다니. 처참한 마음을 숨기며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매니저님은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이분, 저희가 특별 관리하는 분인데 한 번만 만나주시면 안 될까요? 미차감으로 해드릴게요.”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 만남을 수락하면 다음엔 더 좋은 사람을 소개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결국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정보회사는 끝없는 선택의 연속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남을 이어가는 과정은 마치 롤러코스터 같습니다.
설렘과 기대, 실망과 후회가 반복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진짜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겠죠.
이후 저는 또 다른 만남을 이어갔고,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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