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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후반 대기업 남자 결정사 듀오 후기 마지막 편 - 1년의 여정

안녕하세요.

결혼정보업체 (결정사) 실제 사용한 경험을 기반으로 후기를 남기는 일프로입니다. 

제 블로그의 결정사 카테고리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전략을 적은 (1)결정사_듀오후기 그리고

(2) 남들이 경험한 결혼정보회의 후기썰 이렇게 2가지입니다. 

 

실제로 해보니 느꼈던 점도 많고, 어떻게 비싼 비용을 내고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릴수 있는지 이 특유의? 결정사의 갑질을 받을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잘 대처하기위해 잘 활용하는 방안들을 제가 많이 적어놓았습니다.

 

결정사를 소위 가입하면 현타가 오시는 분들이 많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하였으니 한번 구경하시다 가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모든 후기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30 후반 대기업 남자 결정사 듀오 후기 마지막 편 - 1년의 여정

30 후반 대기업 남자 결정사 듀오 후기 마지막 편 - 1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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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만남 - 삼성전자 재직자

드디어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이번 상대는 35살, 삼성전자에 재직 중이며, 과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였습니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그녀는 사진상으로는 순해 보이고 괜찮아 보였기에, 기대 반 긴장 반으로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서로가 인연이 아님을 직감한 순간

평일 저녁, 강남역의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딱 보자마자 서로가 인연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그녀 역시 표정에서 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티가 났습니다.

 

30 후반 대기업 남자 결정사 듀오 후기 마지막 편 - 1년의 여정

 

그래도 예의상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녀의 MBTI는 ISFP, 즉 평화주의자 타입이었고, 저도 비슷한 성향이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장점을 칭찬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대화는 이어졌지만, 감정적인 끌림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대부분의 결정사 만남이 카페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네, 들어가세요~”

 

버스정류장까지 그녀를 배웅한 뒤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밀려왔습니다.

배까지 고프더군요. 설명하기 어려운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근처 맥도날드에 들러 빅맥 두 개를 미친 듯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1년간의 여정, 그리고 결론

이렇게, 1년 가까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다양한 만남을 가졌지만, 결국 인연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구… 회원님, 만남 횟수가 다 차감됐네요.”

 

안타까워하는 매니저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정말 안타까워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매바매라서...)

 

“재가입을 하시면, 좀 더 싸게 해드리라고 제가 얘기해볼게요.
회원님 인성도 좋고 정말 괜찮으신데~ 여자들이 보는 눈이 없네~”

 

그렇게 저를 위로하며 재가입을 권유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민 끝에 재가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게 의미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매니저님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30 후반 대기업 남자 결정사 듀오 후기 마지막 편 - 1년의 여정
풋....흠....

 

“나중에라도 재가입하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그리고 혹시 결혼하시게 되면 꼭 알려주세요!”

 

그렇게 마지막 통화를 마치고, 1년간의 결혼정보회사 경험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일까?

이 과정에서 설렘도, 기대도 있었지만, 동시에 실망과 허탈함도 많았습니다. 인연을 찾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적어도 제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과연 앞으로의 연애와 결혼은 어떻게 풀릴까요? 결혼정보회사 밖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인연을 찾아보려 합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1년 이용 후기: 매칭을 마치고 난 후 느낀 점

드디어 1년간의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를 마무리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길고도 험난했던 여정이었네요. 이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반성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나 자신에 대한 반성

먼저, 저의 연애관과 이상형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아직도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받았던 프로필 중에서 만족했던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을 보면 말이죠.

또한, 결혼정보회사가 생각하는 ‘좋은 결혼’과 제가 생각하는 ‘좋은 결혼’이 다르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결혼정보회사는 저에게 배경이 좋은 분들을 많이 소개해 주었습니다.

성균관대 이상 학벌, 강남 거주, 부모님이 교수·의사·대기업 임원 등인 재력가 집안 출신 등… 한마디로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배우자감을 연결해 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대방의 경제력이나 학벌보다, ‘서로의 케미’와 ‘두근거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시골 반지하 원룸에서 라면을 먹더라도 행복할 것이라는 낭만적인 로망이 있었죠.

 

이런 측면에서 결혼정보회사와 저는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매니저님께 전달하긴 했지만,

현실적인 기준을 따르는 결혼정보회사 시스템상 이를 반영하기는 어려웠겠죠.

결론적으로, 결혼정보회사는 ‘현실적인 결혼’을 추구했고, 저는 ‘낭만적인 결혼’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2. 결혼정보회사의 성혼율에 대한 의문

후기를 작성하며 1년 동안 만난 여성분들과의 카톡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총 18번의 미팅을 진행했는데, 저를 차단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6명의 근황을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커플 사진이나 웨딩 사진을 올린 분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물론, 이분들이 멀티 프로필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결혼정보회사가 홍보하는 ‘높은 성혼율’이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30 후반 대기업 남자 결정사 듀오 후기 마지막 편 - 1년의 여정

 

돈을 많이 내고, 조급함을 이용당하며, 헛된 희망을 심어주는 시스템은 아닌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혹은 회원 개개인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형식적으로 매칭을 진행하다 보니,

수많은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한 사람들은 결혼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사람들이었을 텐데, 결국 다들 돈만 지불하고 기회를 날린 셈이네요. 저 역시 포함해서요.

 

이런 현실이 씁쓸하면서도,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묘한 동질감과 전우애 같은 감정이 들었습니다

. 그래도 이분들 모두가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3. 앞으로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다짐

이제 저는 곧 마흔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랑을 찾는 과정이 절대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고,

수많은 소개팅과 결혼정보회사 매칭을 통해 남은 것은… 수많은 상처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만 좋다면, 다른 조건들은 예전보다 덜 따지려고 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저의 새로운 인생 2막을 함께할 아름다운 인연을 기대하며,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저 자신을 더욱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좋은 인연을 만나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두에도 적어놓았듯

저의 결저사 카테고리는 크게 2가지 입니다.

하나는 블로그 주인장(제가) 직접 경험하고 결정사를 최대한 성공할 수있으며 해당 가입비를 내고 최고의 성과를 낼수있는 전략과 고찰을 담은 포스팅들...

 

그리고 나머지는 제3자의 후기들을 엑기스만 뽑아서 각색을 한것이지요 (핵심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구성한거라 거의 픽션이 아닌 실제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모든 분들이 후기가 아닌 제가 적어놓은 정리/분석글을 보고 결정사가 모든것을 해준다는 상상에 빠지지 말고,

영리하게 활용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 후기와 비슷하게 제 생각도 같습니다.

결정사를 통해서 성혼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사람

자기객관화가 잘된사람.

감정과 냉철한 두뇌를 가지고 결정사를 "활용"하겠다라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자세를 가졌다면

저는 결정사 적극 추천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비추천이구요. 알파메일 "킹" 그리고 모든 남성을 꼬실수있는 "퀸"이 되세요.

그럼 결정사는 당신에게 최고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자 도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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