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정보업체 (결정사) 실제 사용한 경험을 기반으로 후기를 남기는 일프로입니다.
제 블로그의 결정사 카테고리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전략을 적은 (1)결정사_듀오후기 그리고
(2) 남들이 경험한 결혼정보회의 후기썰 이렇게 2가지입니다.
실제로 해보니 느꼈던 점도 많고, 어떻게 비싼 비용을 내고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릴수 있는지 이 특유의? 결정사의 갑질을 받을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잘 대처하기위해 잘 활용하는 방안들을 제가 많이 적어놓았습니다.
결정사를 소위 가입하면 현타가 오시는 분들이 많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하였으니 한번 구경하시다가 가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결혼정보회사 1년 이용 후기 – 15~20명 만나본 솔직한 경험
결론부터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1년 동안 15~20명 정도를 만났다.
하지만 여전히 제 짝을 찾지 못했고, 오히려 반(半) 비혼주의자로 생각이 바뀌었다.
30대에 접어들며 주변에서도 결정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경험을 공유한다.
내 조건 & 가입 동기
- 가입 당시: 만 30세 (현재 31세), 여성
- 외모: 키 165cm, 보통 체형, 배우 닮았다는 얘기 듣고 예쁘다는 말도 종종 들음
- 학력: 지방 전문대졸
- 직업: 자영업 (세후 월 순수익 400~1000만 원, 평균 900만 원)
- 결혼 자금은 준비되어 있으나, 사업 초기라 아직 많이 모으진 못함
바쁜 삶을 살다 보니 자연스러운 만남(자만추)이 어려웠고, 결혼을 진지하게 고려하던 시점이라 결정사 가입을 결심했다.
상대 조건 & 가입 과정
- 원하는 상대 조건:
- 키 173cm 이상
- 학력, 재산 무관
- 부모님 노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 연봉 1억 이상 (내 수준과 비슷하면 충분)
- 직업은 상관없지만, 나 같은 자영업자도 괜찮음
- 나이차는 최대 10살까지 가능 (전 연인이 10살 연상이었는데 문제 없었음)
여러 결정사를 비교해보다가 국내 메이저 결혼정보회사(ㄱㅇ, ㄷㅇ) 두 군데 상담을 예약했고, 먼저 ㄱㅇ을 방문했다.
가입 비용은 원래 500만 원대 횟수제였으나, 내가 다른 업체와 비교하고 고민하자 특별 할인(실제로는 영업 전략인 듯)으로 300만 원대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안받았다. 가입 후에는 횟수제가 아닌 **1년 기간제(무제한 미팅 가능)**로 변경해주었다.
실제 경험 – 1년 동안의 미팅
🔹 초반 – 기대감 상승
가입 후 처음 몇 번의 미팅은 만족스러웠다.
처음에는 외모도 괜찮고, 능력도 갖춘 사람들과 매칭이 되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결정사 가입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중반 – 점점 퀄리티 저하
하지만 처음 몇 명 이후부터 프로필 수준이 확 떨어졌다.
- 외모, 나이 차이 문제: 10살까지 가능하다고 했지만, 10살 이상 차이 나는 사람들을 추천하며 능력 좋으니 만나보라고 설득
- 매니저의 꼬드김: "이 정도면 정말 괜찮아요, 저라면 만나볼 것 같아요~ 여성분들 후기도 좋으세요!" → 만났다가 후회한 경우 많음
후기들을 보니, 처음에는 괜찮은 사람을 연결해주고, 점점 수준이 낮아지는 패턴이 반복된다고 한다. 나 역시 같은 경험을 했다.
🔹 내가 관심 가졌던 남성 (20명 중 3~5명)
- 처음부터 별로였지만, 매니저의 설득으로 만난 경우 → 역시나 별로였음
- 사진과 실물이 다른 경우 (프사기 심함) → 얼굴뿐만 아니라 이미지, 체형, 분위기도 다름
- 내가 관심 있었지만, 상대가 호감이 없었던 경우
- 애프터(재만남)까지 갔던 두 남성
- 첫 번째: 두 번째 만남에서 자신의 힘든 이야기하며 울음 → 경제적 부담을 여자가 짊어질 것 같은 느낌
- 두 번째: 계산할 때 뒤로 물러나거나, 매사에 가성비를 따지는 스타일 → 결국 술 마시고 잠수
- 결정사에서 제공한 정보와 실제가 다른 경우 → 신뢰도 하락
🔹 결정사를 통한 연애의 어려움
- 소개 기회가 많다 보니 사람에 대한 진지함이 떨어짐
- 서로 조건을 알고 만나다 보니 자연스러운 감정 형성이 어려움
- 몇몇 남성들은 계산적이며, 감성적인 교류보다는 조건을 따지는 느낌
- 나 역시 무의식적으로 상대를 분석하고, 결혼을 위한 비즈니스적인 접근을 하게 됨
결론 –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다
잦은 미팅과 반복된 실패로 인해 결혼에 대한 피로감과 회의감이 생겼다. 한동안 미팅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는 반(半) 비혼주의자로 생각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결혼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결혼의 본질이라고 느낀다.
결국 서로 감정을 교류하고,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결혼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봉 2억이라도 이성적 끌림이 없으면 만날 수 없음. 돈이 전부가 아니고, 외모가 전부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답일까?
결국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 사람이 결혼 상대라고 생각한다.
결혼정보회사, 추천할까?
추천 여부: 사람에 따라 다름.
✅ 추천하는 경우
-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전혀 없는 경우
- 가입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 경우
-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 경우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현실성을 체감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음)
❌ 비추천하는 경우
- 가입 비용이 부담된다면 비추
- 밖에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있는 경우라면 굳이 필요 없음
- 소개팅, 소개팅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우
🔹 결혼정보회사에서 들은 남성들의 후기
- 정상인이 별로 없음
- 프사기(프로필 사진과 실물 차이) 심함
- 애프터까지 갔지만 잘되지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결혼까지 간 사례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극히 드문 케이스.
결혼에 대한 압박을 느끼며 쫓기듯 사랑 없는 결혼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진정한 사랑을 만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고민하는 미혼남녀들에게 이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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