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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대기업 남자 결혼정보회사 도전기- 매칭과 첫 만남 후기 2편

안녕하세요.

결혼정보업체 (결정사) 실제 사용한 경험을 기반으로 후기를 남기는 일프로입니다. 

제 블로그의 결정사 카테고리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전략을 적은 (1)결정사_듀오후기 그리고

(2) 남들이 경험한 결혼정보회의 후기썰 이렇게 2가지입니다. 

 

실제로 해보니 느꼈던 점도 많고, 어떻게 비싼 비용을 내고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릴수 있는지 이 특유의? 결정사의 갑질을 받을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잘 대처하기위해 잘 활용하는 방안들을 제가 많이 적어놓았습니다.

 

결정사를 소위 가입하면 현타가 오시는 분들이 많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하였으니 한번 구경하시다 가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모든 후기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30대 후반, 대기업 남자 결혼정보회사 도전기- 매칭과 첫 만남 후기 2편

30대 후반, 대기업 남자의 결혼정보회사 도전기, 2편  매칭과 첫 만남 후기
(이전 글 1편에서 이어집니다. 이전글 바로보기)

📩 운명의 매칭 카드 도착!

듀오 가입 후 일주일이 지나자 새로운 매칭 매니저가 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일주일 뒤,

드디어! 제 메일함에 두 개의 매칭 카드가 도착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형태로 2개의 소개메일이 들어왔습니다.

 

30대 후반, 대기업 남자 결혼정보회사 도전기- 매칭과 첫 만남 후기 2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해당 부분은 각색하였습니다)

 

결정사의 프로필은 어플과 달리 꽤 체계적이었습니다.

  • 이름은 제외하고 성씨, 출생 연도, 거주 지역
  • 학력 (고등학교 포함)
  • 전직 및 현재 직장 근무 사항
  • 가족 사항 (부모님 직업 및 형제 유무 등)
  • 키 / 종교 / 취미
  • 자기소개 & 매칭 매니저의 추천 글

 

30대 후반, 대기업 남자 결혼정보회사 도전기- 매칭과 첫 만남 후기 2편
(듀오 프로필, 예시 구성입니다. 실제로 이런식으로 옵니다!)

 

매칭 매니저의 추천 글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집안 환경과 재산, 성격 장점 등을 강조하는데, 실제로 만나보면 약간 과장된 경우가 많다는 게 함정.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진!

 

30대 후반, 대기업 남자의 결혼정보회사 도전기, 2편 매칭과 첫 만남 후기

 

 

솔직히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화질이 어플보다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부러 그러는 건지, 사진이 유난히 뿌옇고 역광이 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30대 후반, 대기업 남자의 결혼정보회사 도전기, 2편 매칭과 첫 만남 후기

 

이게 얼굴을 보여주는 건지 감추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이것보다 더 뿌연 사진이라니..😅)

 

사실상 실제로 만나보면 이미 보정을 한 사진을 올린상태에서 듀오에서 자체적으로 뿌연필터? 혹은 화질을 확 낮추어버리기 때문에 큰 프로필 사진이 아니면 이목구비도 잘 안보이고, 잡티,점 이런게 하나도 안보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와 이거 프사기 (프로필 사기) 당했구나 싶은 경우나 거의 70~80프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ㅠㅠ

 

무튼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면...

 

하지만 결정사에서 처음 소개받는 사람이 가장 괜찮다는 속설을 들었던 터라, 일단 두 분 다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약사님과 선생님 두 분께 만남을 요청했고, 약사님이 먼저 수락하셨습니다.

 

결혼정보회사 첫 만남 – 33살 대학병원 약사

결정사의 만남 진행 방식은 어플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 서로의 매니저를 통해 시간과 장소 조율
  • 보통 밥집보다는 카페에서 첫 만남
  • 강남이나 종로처럼 붐비는 지역에서도 조용한 카페를 선정

어플에서는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바로 알아서 진행해야 해서 여러 변수가 많죠. (잠수, 간보기, 예의 없는 태도 등등…) 반면, 결정사는 매니저가 중간에 개입해서 그런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드디어 첫 만남!

첫 만남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

그녀는 수원에 사는 33살 대학병원 약사.

퇴근 후 바로 나온다고 해서 저는 정장을 차려입고 병원 근처 카페로 향했습니다. 미리 도착해 차 한 잔 하며 옷매무새도 정리했죠.

그런데…

그녀의 등장.

 

회색 기모 추리닝 + 패딩

“어.. 소개팅을 까먹은 건가?”

 

사진 속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화사하고 밝았는데, 실제로는 프사기의 끝판왕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너무나 피곤한 얼굴로 한숨을 쉬며 병원 생활과 진상 고객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계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고, 다행히도 밥이 아니라 카페였기에 지출은 적었습니다.

1시간 반 뒤, 서로 “다음에 또 보자”라는 빈말을 주고받으며 헤어졌습니다.

이틀 후, 매니저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XX씨는 ㅇㅇ씨 괜찮다고 하던데, ㅇㅇ씨는 어떠세요?”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첫 매칭부터 까다롭게 보이고 싶지 않아 “네, 저도 괜찮았어요~”라고 대답하고 조용히 넘겼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만남 – 34살 초등학교 선생님

두 번째 매칭 상대는 34살 초등학교 선생님.

문제는… 약속을 잡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번 주는 여행 가고, 다음 주는 일 때문에 바빠요~”

 

평일도, 주말도 안 된다? 솔직히 다른 매칭을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플을 병행 중이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기다렸습니다.

3주 뒤, 드디어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약속 장소는 강남역 조용한 카페.

역시 저는 30분 일찍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결정사 만남에서는 항상 미리 도착하는 게 기본 매너라는 매니저님의 조언 때문이었죠.

 

드디어 그녀의 등장.

이번엔 느낌이 달랐습니다. 외모가 꽤 괜찮았습니다.

(턱돌이를 닮았던 그녀…🤔)

 

30대 후반, 대기업 남자의 결혼정보회사 도전기, 2편 매칭과 첫 만남 후기

 

하관이 다소 발달한 인상이었지만, 몸매가 탄탄하고 운동을 많이 한 것 같은 스타일. 호감 상승!

하지만 그녀는 프로 소개팅러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런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면서 저를 탐색하더군요.

 

저는

“늙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치 있는 삶 아닐까요?”

라고 답하며 여행, 투잡, 블로그, 유튜브 활동 등을 이야기했지만, 그녀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뇌를 자극하는 뭔가 기발한 답을 원했던 것 같았습니다.

 

1시간 반 뒤, 그녀는 “가시죠”라며 대화를 끝냈습니다.

 

분위기상 끝이라는 걸 알았지만, 외모도 괜찮고, 똘똘한 느낌도 있었기에 한 번 더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매니저님께 애프터를 요청했지만…

“좋은 분이지만, 인연은 아닌 것 같다고 하셨어요^^;;”

 

마지막 희망을 걸고 그녀에게 직접 연락을 했습니다.

“매니저님께 얘기 들었어요. 아쉽지만, 한 번 더 뵙고 싶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읽씹...... 푸하하 매너....참...

 

이렇게 두 번째 만남도 마무리되었습니다.

🔄 미차감 서비스 만남 제안

매니저님은 저를 위로하며 “회원님을 보고 싶어 하는 분이 계시네요! 이번엔 미차감으로 해드릴 테니, 잘해보세요”라고 제안하셨습니다.

 

사진을 보니… 음… 딱히 끌리진 않았지만, 어플이었다면 안 볼 사람도 결정사에서는 쉽게 거르기 어렵다는 점이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좋은 분이겠지…”

저는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다음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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